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렇게 본집사가 또 찾아와 버렸습니다. 오늘은 본집사의 새로운 식구인 귀엽고 깜찍한 소형 반수생 거북 세줄머드터틀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해왔습니다. 본집사는 스팟티드 터틀 2마리를 키워오고 있었습니다만, 항상 세줄머드터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이 거북에 대한 포스팅을 하며 본격적으로 홀려버려 물생활을 즐기는 지인들과 전략적으로 사육계획을 구상하고 드디어 이들을 영입했습니다. 그럼 지금 바로 새로운 세줄머드터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2020년 3월 10일에 영입한 너무나도 작고 귀여운 세줄이들의 모습입니다.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크기인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절 하나 없이 아주 활발한 상태였습니다. 생물을 입양할 때 그 생물이 건강한지 밥은 잘 먹는지 혹은 선호하는 발색을 하고 있는지 다양한 부분을 체크해가며 선택하는게 가장 좋습니다만, 이번 이 세줄이들의 영입은 인터넷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본집사가 체크를 하지 못했습니다. 처음으로 이렇게 아무런 체크 없이 이루어지는 영입이라 걱정이 참 많았습니다만, 다행스럽게도 보시는 바와 같이 별 이상 없이 잘 도착해주어 참 다행이었습니다. 같은 종류의 거북이지만 개체마다 발색이 다를 수 있는데, 한마리는 밝은 톤이고 또 한마리는 비교적 어두운 톤이라 본집사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세줄이는 성체가 되어도 10cm 내외의 작은 사이즈를 자랑하는 소형 반수생 거북입니다. 본집사가 이미 사육해오고 있는 스팟티드 또한 이런 작은 소형 거북이며, 성체가 되어도 사육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 않고 케어하기에 수월하여 본집사는 소형 중에서도 소형인 이들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맥시멈 사이즈가 커지면 커질수록 공간, 수질, 먹이 등 모든 부분을 포함하여 필요한 시스템과 사육자의 수고가 상당히 증가하기 때문에 이것을 감당할 수 있을지 잘 생각하며 사전에 미리 그 생물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육 이전의 모여진 데이터들은 앞으로도 이들을 사육함에 있어 어떤 것들이 어떻게 변화해갈지 그래서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부분까지 전체적인 스케일을 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지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럼 이제 세줄이들이 살아갈 어항을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좌측부터 세줄머드터틀, 스팟티드 터틀, 부세 순으로 운영되고 있는 어항들의 모습입니다. 이 어항들은 모두 사이즈가 다르며 활용되고 있는 여과기를 포함한 시스템 또한 다양한 모델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새식구 세줄이 들을 위해 미리 2자광폭 어항을 세팅해두었습니다. 처음에는 수영을 잘하는 모습을 보여 어항 내의 물높이를 훨씬 높게 해 주었지만, 아무래도 너무 작고 어린 시기의 이들이 익사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수위를 확 낮춰 다시 재세팅을 해주었습니다. 그만큼 물의 양이 줄어들어 여과력에 상당히 불리하겠지만, 이 부분은 앞으로 본집사가 수질을 잘 케어해준다면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청룡석과 유목을 활용하여 일광욕을 할수있는 육지 환경을 조성해주었습니다. 여과기는 QQ-Aqua BC1200 외부 여과기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 여과기에서 출수되는 물이 레인바를 통하여 어항 뒷면을 타고 흘러 내려오게 해두었는데, 세팅된 청룡석이 이 강한 수류를 한번더 막아주어 어항 전면의 공간은 청룡석의 뒷면보다 비교적 잔잔한 물의 흐름이 되도록 해주었습니다. 영입 초기인 이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평온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 관상을 위한 LED조명은 꺼둔 상태로, 일광욕에 필요한 조명만을 적절한 거리에 위치하여 일광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주었으며, 히터기는 27도로 설정해두고 어항 우측 옆면에 배치해주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스팟티드와 세줄이의 사이즈 비교 사진을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스팟티드와 세줄이의 사이즈를 비교해 보기 위해 준비한 사진입니다. 딱 보기에도 엄청 차이가 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올해 1월초 3cm였던 스팟티드가 현재 5.5cm가 되었는데 지금의 세줄이와 엄청난 크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본집사는 이렇게 세줄이와 비교해보기 전까진 아직도 스팟티드가 너무 어리다고만 생각했었는데, 3달간 이들은 참 잘 성장해준 것 같아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금의 세줄이들 만큼 작았던 스팟티드들이 시간이 흘러 이렇게 달라진 모습을 보니, 그동안의 이들과 지내왔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그 시간들이 너무나도 소중하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스팟티드와 세줄머드는 다른 종의 거북이지만, 스팟티드를 키워오며 경험했던 모든 것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세줄이 들을 잘 키워보겠습니다. 이들도 지금은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작은 사이즈이지만, 약 3달 뒤엔 지금의 스팟티드의 모습처럼 어느 정도 강인해진 모습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줄이 들을 위해 급여할 사료들 또한 스팟티드에게 급여 해오던 랩토민, 히카리, 아로와나, 감마루스 등을 활용하며 어항내에 테트라를 함께 합사 하여 함께 어울리며 이들이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낼 것입니다.
본집사가 오늘 준비한 세줄머드터틀 영입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새로운 반려동물을 마주하게 되어 참 기쁘기도 하지만, 역시나 너무 어린 시기라 걱정도 많이 됩니다. 스팟티드 때도 그랬듯이 세줄이들이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지내갈 수 있도록 잘 케어해 가며 즐거운 물생활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늘 항상 그랬듯, 영상물 하나를 준비했습니다. 어항내부의 수위를 낮춰주기 전에 촬영했던 영상이지만, 첫 만남인만큼 그 뜻이 깊어, 이곳에 기록해 앞으로도 본집사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잘 성장해갈 세줄머드터틀을 기대해주시길 바라며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주심에 감사드리며, 다음에 또 뵙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심히 돌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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