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잘 지냈습니까. 이제 완전 겨울입니다. 따뜻하게 입고 다닙시다.오늘은 루바망 활용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루바망은 화분 저면에 세팅되어 화분 속 흙의 유실에 대한 대책 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루바망이 물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길래 이 사람이 이러는가 싶으실 겁니다.지금부터 재밌게 그 이야기를 풀어 보겠습니다.
본집사는 물생활 초기에 기성품만 사용해왔습니다. 물생활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없었고, 무엇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 자체를 못했기 때문에, 이미 만들어진 기성품을 그 활용도에 맞게 잘 구입해서 잘 쓰는 것에서 끝나곤 했습니다. 그리고 루바망의 존재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애초에 그런게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겁니다.
그렇게 기성품 만을 써오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루바망 이란 게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 찰나에 루바망으로 어떤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겠다 라는 많은 생각들이 떠 오르게 되면서, 그 길로 정말 한번 시도를 해 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 배치하여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전체적인 풀샷을 명확하게 정하는게 중요합니다.그래야 만드는 도중에 재시도하는 일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그래서 제작자가 피로하지 않게 됩니다.집사가 힘들어지고 피로해진다면 귀여운 반려동물을 케어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집사들도 맛있는걸 많이 먹고, 힐링도 충분하게 해야 합니다.
본집사는 루바망 아이템을 만드는 소요시간 보다, 그 자작 템의 디자인과, 활용도를 정하는 소요시간이 더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단면 인 루바망으로 입체적인 어떤 모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디자인은 엄청나게 다양할 테고, 아이디어에 따라 어떻게든 다양하게 쓰일 수 있게 될 테니 말입니다.
필요한 준비물입니다.
1. 루바망이 필요합니다.
2. 루바망을 깔끔하게 자를 수 있는 가위가 필요합니다.
3. 루바망을 묶어 줄 케이블 타이가 필요합니다.
4. 사이즈 측정을 위한 자가 필요합니다.
5. 따뜻하고 달콤한 커피와 잔잔한 음악이 필요합니다.
본집사는 다이소, 수족관, 꽃집에서 루바망을 구입했었는데, 꽃집과 수족관에서 판매하는 루바망의 퀄리티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신이 디자인한 대로 루바망을 잘라서 케이블 타이로 묶어주면 됩니다.
지금부터 꿀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케이블 타이로 루바망을 처음부터 너무 타이트하게 묶어버리면, 그 후부터 내부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가뜸 한다는 생각으로 알맞은 칸에 케이블 타이로 링크를 시킨 뒤 나중에 손이 들어가기 힘든 깊숙한 부분부터 케이블 타이를 타이트하게 당겨 내면 보다 수월하게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2. 케이블 타이의 홀더 부분을 루바망의 안쪽을 향하게끔 하면, 완성 시 보다 깔끔합니다.
3. 링크되는 면이 2면 일 때는 크게 상관없으나 3면 이상의 루바망을 묶을 때엔 가장 모서리에 있는 한 칸은 비워 주십시오. 그러면 3면이 입체적으로 되었을 때, 케이블 타이가 서로 사이좋게 자리를 잡고 있을 수 있습니다.
4. 작업을 하는 도중,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그래야 작업 후에도 피로하지 않습니다. 스트레칭도 합니다.
그럼 이제 본집사가 만들어봤던 루바망 아이템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루바망 식물 홀더입니다.
수경재배가 가능한 식물을 딱 안정적으로 배치하고 싶어서 만들어봤습니다.
내부에는 적당한 솜을 넣어주어 뿌리가 고정되도록 했습니다.
본집사가 배치했던 수경식물은 레드스타와 테이블야자입니다.
루바망 히터기 커버입니다.
작동 중인 히터기는 뜨겁기 때문에 생물의 화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루바망으로 커버를 만들어봤습니다. 여러 수족관에서 커버를 포함한 히터기도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다용도 루바망 아이템입니다.
열대어 및 새우가 평온함을 느낄 수 있도록 그 장소를 형성해 주는 많은 기성품들이 있지만, 바닥 부분 외에도 떠있는 쉼터를 한번 세팅해 보자는 생각에 만들어 봤던 루바망 쉼터를 포함한 다용도 루바망 템입니다.
의도한 형태로 만들고 큐방을 달아주면 어항 벽면에 고정할 수 있습니다.
루바망 거북이 육지입니다.
스팟티드 터틀(깜이)을 위한 육지도 몇 개 만들어봤습니다.깜이가 올라가기 편하도록 적당한 경사로도 만들어 묶어 주었습니다.깜이가 따뜻하게 일광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스팟티드 터틀(깜이)이 만족해합니다.
루바망 랜드입니다.
스팟티드 터틀(깜이)은 원래 수영을 잘하는 종이 아닌데, 또 이땐 어렸던 시절이라 깊은 물에서는 익사의 위험이 있었고, 물 자체의 양을 적게 해주다 보니 또 수질 유지에 관해서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냈던 게 바로 루바망을 활용하여 지면 자체를 높이 끌어올리는 방법이었습니다. 보시면 어항 내에 물은 꾀나 많이 들어가 있지만, 스팟티드 터틀(깜이)의 입장에서는 깊지 않은 환경이 형성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전보다 수질 유지에 유리했고, 안전했습니다. 그러나 약 2주 정도 이렇게 운영하다가 너무 자연스럽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철거했던 루바망 랜드입니다.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보셨습니까?루바망은 물생활을 포함한 일상생활에서도 꿀템으로 잘 활용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재미있는 루바망 아이템 만들기 해보십시오. 그럼 제3화 에서 또 만나겠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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