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오늘은 본집사가 새롭게 시작하는 부세항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해왔습니다. 과거의 부세파란드라 (Bucephalandra)라는 식물은 매우 희귀한 수초로 분류되어 우리가 접하기 매우 어려웠던 수초이지만, 이제는 선구자들의 노력에 의해 널리 보급되고 유통되고 있습니다. 본집사는 이런 부세들의 몽환적인 발색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숨길수 없었고 직접 부세항을 운영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부세파란드라는 보르네오라는 섬에서만 자라고 있습니다. 작은 물웅덩이나 개울가의 여러 돌에 활착 하여 살아가고 있으며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는 물속에서 살아가고, 비가 오지 않는 건기에는 수상에서 상장합니다. 비가 많이 오고 오지 않는 시기에 따라 그곳의 수위는 편차가 생기는데, 부세는 그런 변화하는 환경에 잘 맞추어 살아가는 수초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부세는 다양한 품종이 많이 존재하지만, 그에 비해 이것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은 적어 학술적 연구가 아직 미비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한 품종명이 발표되어졌다기 보단, 통상적으로 상업적 거래 시 유통되며 불리는 명칭으로 일반적으로 수족관 등에서 사용하는 부세의 명칭을 많이 쓰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부세파란드라가 어항 레이아웃에 활용되기 시작한 건 오래되지 않았으며, 이를 여러 돌과 유목에 활착 하여 꾸민다면 다색 하고 몽환적인 좋은 모습을 연출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육 난이도가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나 부세의 건강한 성장과 각종류의 고유 발색을 잘 유지해가기 위해선 이들에게 알맞는 사육환경을 조성해줘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유통되어지고있는 부세의 종류가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습니다. 이 많은 부세를 다 구해서 키우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우리는 본인이 원하는 품종의 특징을 잘 파악하여 좋은 컨디션의 개체를 영입해야겠습니다.
부세는 일반적인 다른 수초처럼 소일에 심어서 키우지 않지 않기 때문에, 돌이나 유목에 본드나 실을 활용하여 활착 시켜 키우면 되겠습니다. 자연에서의 부세가 살아오던 환경처럼 그것을 조성해주는게 좋겠습니다. 본드나 실을 활용하여 부세의 메인 뿌리 인 벌브를 돌이나 유목에 고정시켜 붙여주면 되겠습니다. 입수 초기에 이 메인 뿌리인 벌브가 갈색으로 변화된다면 이 부위를 잘라내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확한 부세의 발색은 1년 이상 충분히 수중 화가 진행된 후 나타나는 색감과 형태를 참고하여 그 부세의 고유한 특징으로 보게 됩니다.
부세파란드라는 약한 조명하에서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광량이 강하고 많을수록 아름다운 발색을 보일 가능성이 커집니다. 강한 빛은 자연스레 어항 내 이끼의 생장을 유발할 테니 우리는 꾸준한 환수를 해주며 동시에 이끼제거를 해주어야겠습니다. 이산화탄소 공급 또한 해주지 않아도 부세를 키우는 건 가능하겠으나, 조명의 존재 유무와 마찬가지로 부세를 키움에 있어 아주 중요한 필요 요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식물은 낮동안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저녁이 되면 산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이산화탄소를 공급해주는 게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온은 약 22 ~ 27도 정도 정도 내에서 유지해주면 되겠습니다. 본집사는 25 ~ 26도를 유지해주며 부세항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새우와 열대어도 공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부세 이름
1번 : 미니 (수족관 사장님께 서비스로 받은 이름 모를 부세입니다.)
2번 : 캐서린
3번 : 고질라
4번 : 케다강
5번 : 벨벳
6번 : 브라우니
7번 : 웨이브 그린
본집사는 처음 시작하는 부세항을 위해 부세 영입 시 이름 정보를 확인해왔고 순서대로 이름을 메모해두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발색에 변화가 올 테고 또 새롭게 영입되는 부세와 혼돈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정리를 해두었습니다. 서비스로 받아온 1번의 부세는 수족관 사장님께서 '미니'라고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이 부세항의 사이즈는 2자 광폭이며, 아마존 미니 외부 여과기와 리컴 HI-630 여과기를 활용하고 있으며, 체리새우 약 30마리, EMB구피(암 2, 수 1), 오토싱 2마리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되는 부세항입니다.
본집사가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처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부세항이라 아주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끝으로 항상 그렇듯 준비된 부세항 영상을 보시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방문해주신 여러분 감사드리며, 다음에 또 변화된 부세항의 이야기와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조심히 돌아가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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